올 하반기 달라지는 여수시 시책·제도는?

3개 분야 19건…시민옴부즈만·치매안심센터 등

전남 여수시는 4일 올해 하반기부터 일반행정·보건복지·농림수산 등 3개 분야 19건의 시책과 제도가 새롭게 시행되거나 바뀐다고 6일 밝혔다.

일반행정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민옴부즈만 출범이다. 시는 지난 1일 시민의 고충민원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서 조사하고 해결하는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전남도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8월부터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도 시행했다. 이 시스템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부동산을 거래할 때 서면계약 대신 전자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계약과 동시에 거래계약신고와 주택임대 확정일자가 처리되는 장점이 있다.

납부기한을 하루만 넘겨도 한 달 기준 가산금을 납부하게끔 돼 있던 상하수도 연체가산금 산정 방식도 변경됐다. 시는 7월 고지분부터 연체 1개월까지는 고정비율인 3% 범위 내에서 가산금을 일할 계산해 부과하고 있다.

이색적인 관광콘텐츠도 있다. 오는 5일부터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 버스인 낭만버스에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접목했다. 관광객들은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 저녁 여수의 야경 명소를 둘러보며, 버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먼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료 본인부담금 지원이 확대됐다. 시는 소득기준을 없애고 모든 출산가정에 최소 50%까지 건강관리사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액도 단태아 기준 최대 10만3천원으로 늘렸다.

출산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육을 돕기 위한 시책도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한 생후 6·18개월 아동에게 각각 정장제와 영양제를 나눠주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 10~20주 사이 임신부에게 태아기형아 검사 쿠폰을 발급해 검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체계적인 치매관리를 담당할 치매안심센터도 설립된다. 치매안심센터는 공화동 동부보건지소에 자리를 잡고 오는 12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5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 치매고위험·정상군별 등록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시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달라지는 내용을 적극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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