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사진)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씨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에 게시물 올려…사실 관계 파악 중

경찰이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14)양이 외할머니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양이 외할머니 정옥숙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은 이날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외할머니가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최양은 게시물에서 "아마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라면서 정씨가 자신과 오빠를 차별 대우해왔다고 주장했다.

최양은 또 정씨의 윽박과 폭력이 점차 심해졌으며 옷걸이로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미국의 환경이 불안정한 가정에 입양되다시피 보내진 적이 있었으며 귀국해서도 정씨로 인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도둑으로 몰린 일도 있었다고 최양은 밝혔다.

▲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사진)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씨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게시글은 최양이 정씨와 집에서 뒷정리 문제로 다툰 이후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새벽 12시55분께 집안에서 다툼이 있다는 최양 오빠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 현장에서 최양과 정씨는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최양 집안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출동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최양과 접촉 시도를 하고 있다. 최양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정씨를 상대로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면서 필요할 경우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