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강진 지역경제 활기 이끌었다

일주일간 축제기간 마무리… 외국인 등 관광객 북적

숙박업소 등 매출 작년 대비 20~30% 증가 ‘함박웃음’

 

 

강진 청자축제가 지난 4일 막을 내린 가운데 숙박업소 등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30%나 급증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진군 제공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제45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4일 7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축제기간 강진청자축제장과 연계된 관내 유명 관광명소와 강진읍내 3대 물놀이장의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어 지역민들이 활짝 웃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기준 매출은 축제장내 향토음식 2억여원, 체험료 2천만원이었다. 6일까지 이어진 청자판매는 4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6억9천만원을 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불황과 폭염이 예상돼 걱정했으나 다행히 축제기간동안 한두차례 소나기와 함께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어린이, 가족중심으로 마련한 축제가 예년수준을 넘어서는 관람객과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천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축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친구와 함께 강진청자축제장을 찾은 알무데나씨는 “강진청자를 구워내기 위해 불을 화목가마에 지피는 과정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한국의 전통예술문화를 알게 된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출렁다리와 청자타워, 짚트랙으로 인기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가우도는 지난 주말 이틀간 1만1천여명이 다리를 건넜고 청정 계곡물로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는 초당림, 강진읍내 보은산 V랜드,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 강진 3대 물놀이장에는 개장 이후 모두 3만여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강진읍을 비롯한 강진전역이 활기에 넘쳤다.

강진읍내 식당가의 경우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한정식을 주메뉴로 한 식당들은 예약을 하지 못할 정도이고 일반 식당들 역시 바쁘긴 매한가지였다.

관내 숙박업소 역시 주말예약은 물론 평일에도 방 잡기가 어려웠다. 객실이 16개인 도암면 강진베이스볼파크는 물론 객실 33개인 신전면 주작산 자연휴양림은 평일에도 꽉 찼다. 강진읍내 프린스행복호텔 역시 58개의 객실이 주말과 주중 상관없이 들어차고 모텔급 숙박업소들도 손님들로 만원을 이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청자축제는 물론 마량놀토수산시장, 가우도, 도암면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강진 3대 물놀이장 등 강진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관광객들을 끌어당겼다”면서 “이를 통해 강진의 농수특산물 판매 확대 등 군민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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