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의장단협,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공동성명…“지역 경제 파탄 내모는 행위”
 

광주광역시의회, 전남도의회, 전북도의회 등 3개 광역의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된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7일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시의회 제공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7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금호 타이어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광주광역시의회, 전남도의회, 전북도의회 등 3개 광역의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정부는 근로자의 고용유지, 국가 경제 및 안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호남 지역민들은 해외 자본에 의한 기업매각은 생산기술 및 물량 유출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근로자의 고용보장이 불안정 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국가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방위산업체를 중국의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절차만 우선시 하고 있어 심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또 “근로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쌍용차 사례에서 보듯,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해외자본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은 근로자와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협의회는 530만 호남 지역민들을 대표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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