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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 "스릴러지만 감정에 충실한 영화"
   
 

 "영화화되지 않는 게 이상한 작품이었습니다."

 원신연 감독은 새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 감독은 "장르적인 재미는 물론 메시지에도 깊이가 있었다. 호흡이 빠르고, 서스펜스와 결합한 유머 또한 좋았다. 휘몰아치는 듯한 구성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작가 김영하가 2013년 내놓은 장편 소설이다.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늙어가면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출간 당시 김영하다운 참신한 설정,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 아포리즘에 가까운 문장들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0만부 이상 팔린 김 작가 최고 히트작이다.

 원 감독은 "액션 중심이었던 '용의자'를 마치고 나니 깊이 있는 주제의 영화를 하고 싶었고, 그런 작품을 찾던 중에 이 소설을 읽게 됐고,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소설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은 아니다. 캐릭터 설정에도 변화를 줬고, 인물의 감정 변화와 각종 상황들을 영화적으로 창조해냈다.

 원 감독은 "소설의 감동이 그대로 영화에 나타난다면 오히려 조금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았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기억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릴러 영화이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다.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번 영화는 감정에 충실한 영화"라고 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는 설경구가 연기했고, 병수의 살인 본능을 깨우는 정체불명의 남자 '태주'는 김남길이 연기했다. 설경구는 60대로 설정된 병수를 연기하기 위해 살을 뺐고(소설에서은 70대), 김남길은 선·악 구분이 어려운 태주를 표현하기 위해 살을 찌웠다.

 설경구는 탄수화물은 거의 섭취하지 않고, 매일 새벽 줄넘기를 하며 체중을 줄였다. 원 감독은 이에 대해, "설경구 배우에게 힘을 많이 얻었다. 작품을 위해 감독이 하고싶은대로 배우를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말해줬다. 큰 힘이 된 말이었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김남길에게 태주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명명할 수 없는 인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남길은 "감독님이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 사진을 주면서 화장하지 않은 조커에 대해 이야기했다. 눈에 여러가지 감정이 담긴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설경구·김남길과 함께 김설현과 오달수도 출연해 힘을 보탠다. 김설현은 병수의 딸 '은희'를, 오달수는 병수의 친구이자 파출소장인 '병만'을 맡았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9월 개봉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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