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신약개발 한·중 의료진 ‘맞손’

지구촌서 연 1천500만명 고통

현실속 인류 미래 위해 힘 합쳐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천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600만명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한·중 양국 의료진들은 전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난달 21일 중국 저장성 둥양시 헝뎬에서 ‘혁신적인 뇌졸중 치료제 임상실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조선대병원(병원장 이상홍) 신경과 안성환 교수가 참석했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조선대병원이 유일하게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주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충북대병원의 5개 병원과 중국측 23개 병원 등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뉴2000’의 임상 2상을 진행했으며, 임상 결과와 연구 방향 등 각종 정보를 교류했다.

안성환 신경과 교수는 “전세계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마땅한 치료 약물이 없는데,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한·중 의료진들은 뇌졸중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양국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며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한편 ‘뉴2000’은 한 가지 약물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중표적약물로 보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노인을 포함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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