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하고 젊은감각 디자인 ‘눈에 띄네’

안전성 강화…다이나믹한 주행 강점

기아차 스토닉 시승기
 

기아차 스토닉 시승회가 지난 9일 열렸다. 기아차 광주공장을 출발해 전남 화순군 유진정까지 편도 32km 구간을 달려 도로가에 잠시 정차한 스토닉./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지난달 13일 공식 출시된 스토닉 시승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9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출발해 전남 화순군 유진정까지 편도 32km 구간을 약 1시간 동안 스토닉을 직접 운전했다. 시승한 차량은 스토닉프레스티지 트림 풀옵션 모델로 기아차의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 스마트 내비게이션,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스토닉은 전체적으로 스포티하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면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DRL 일체형 헤드램프였다. 조향장치와 연동해 전방 코너 사각지대를 비춰주는 스마트 코너링 램프를 내장해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옆모습에서는 기아차 최초로 탑재했다는 스카이 브리지 루프랙이 눈에 띄었다. 고공의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루프랙이라는데, 스포티한 느낌의 전체적인 차체 비례와 어우러져서 견고한 느낌이 들었다. 실내는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해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 보였다. 지상고 및 전고 최적화 등을 통해 확보한 넓고 충분한 시야는 운전에 미숙한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았다. 기존 소형 SUV는 힘이 딸린다는 편견이 있는데, 페달을 밟으니 스타트가 부드럽게 쭉쭉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개의 클러치 기구가 번갈아가면서 변속하는 첨단 변속 시스템 7단 DCT가 적용된 점도 만족스럽다. 수동변속기의 우수한 연비와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이 합쳐져 즉각적으로 가속에 응답했고,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했다. 흔히 도심형 SUV의 중요한 요소로 핸들링과 승차감을 꼽는데, 스토닉은 다이나믹하게 달리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든든한 바디 덕분인지 흔들림 없이 주행이 가능했고, 도심의 좁은 도로와 빠른 차선 변경시 민첩한 스티어링이 돋보였다.스토닉은 영암 F1 서킷에서 반복적인 주행 테스트를 거쳐 탑승객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완성됐다는 기아차의 설명에 수긍이 갔다. 주행 중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 또는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인 후측방 충돌 경고는 진입로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 빛을 발했다. 맞은편에서 주행하는 차량은 물론 주변 조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하이빔을 제어하는 하이빔 어시스트도 매우 유용했다. 2030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기 시작한 스토닉이 국내 소형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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