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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사설-생활을 망치게 하는 스마트폰 과다사용
생활을 망치게 하는 스마트폰 과다사용

최근 들어 우리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 폰은 소통과 정보습득·저장의 편리함, 그리고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기능 때문에 필수장비가 돼 버린 지 오래다.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 인간관계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사회는 스마트폰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폰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과 이로움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인간관계의 파괴다. 언뜻 보면 스마트폰은 소통을 늘려주는 것처럼 보인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 북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풍요속의 빈곤과 마찬가지다. 양적인 소통은 많아졌을지 몰라도 진심어린 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역설적이게도 스마트폰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단절시키고 있다. 하루 일을 마친 부부가 저녁에 같이 있어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기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철에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가도 저마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바람에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 명절을 맞아 떨어져 살던 가족·친척들이 몇 시간동안 운전을 해서 모처럼만에 모여도 형식적인 인사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에는 모두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길거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스몸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영어권에서는 스마트폰 좀비(smartphone zombie)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저두족(低頭族)이라 일컫는다.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는 뜻이다. 당연히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실족할 위험이 높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스몸비 관련 교통사고는 1천360건이다.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스몸비 관련 교통사고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와이에서처럼 길을 건널 때 스마트폰을 보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우리 생활에 이롭게 사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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