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30여년 지기 단원들과 힘 닿는 데까지 봉사할 터”

빛고을문화예술봉사 단장 나덕주씨

나덕주<58·사진> 빛고을문화예술봉사단장은 10일 “어렸을 때 부모 속을 썩이는 말썽꾸러기에서 자원봉사를 삶의 신조로 삼고 30여년 지기 단원들과 힘 닿는 데까지 공연을 계속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씨의 봉사 활동은 하나하나 나열하기 버거울 정도다. 헌혈은 1985년부터 해왔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O형을 급히 구한다는 자막을 보고 처음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올 8월 현재까지 모두 453번을 했다.

나씨와 함께 20여년을 동거동락한 단원들 또한 봉사 중독자들이다.

봉사단들 나이 또한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직업도 건설업 부회장부터 화가, 교수, 언론인 등 일반 주부들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선보이는 문화예술은 밸리댄스와 판소리, 민요, 트로트 가요, 각설이품바 등 어르신들의 흥을 돋울 수 있는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다.

봉사단은 나 단장이 지난 2005년 8월 창립했다.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역임하던 나 단장은 인도주의 사업은 물론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봉사단을 창립했다.

나씨는 “앞으로 상설 공연장을 마련해 어르신들은 물론 광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시사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