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다리
화태도 갯가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7년도 지방자치단체 대상 시티투어' 육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의 ‘낭만 버스’ 사업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여수시가 주관하는 ‘낭만 버스’는 8월5일부터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 저녁 7시 30분,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2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여수시청의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http://ok.yeosu.go.kr)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한 여수시의 ‘낭만 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서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돌산대교는 아름다운 조명을 밝혀 여수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다리다.
소호동동다리는 바다 위에 설치된 700m가량의 산책로다. 다리에 '동동'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은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한 고려가요 '아으 동동다리'의 후렴구가 있는 '동동'에서 따왔다고 한다.
예울마루는 프랑스의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한편 전남 여수시는 오동도, 향일암 등 유명 관광지에 해상케이블카, 유람선, 레일바이크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남 여수시는 지난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을 달성했다.
호수 같은 바다와 365개 보석 같은 섬 등 여수의 절경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여수의 대표적 걷기 길을 소개한다.
금오도 비렁길, 18.5㎞ 5개 코스
금오도 비렁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걷기 여행길’로 선정했다.
‘비렁’은 순우리말로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우리나라에서 21번째 크기로 여수에서는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8.5㎞ 비렁길은 5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망산 봉수대가 잘 보존돼 있어 맑은 날은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는 옛 기록도 있다.
하화도, 상화도( 위꽃섬), 하화도(아래꽃섬) 꽃섬다리 명소
소의 머리를 닮은 위꽃섬 상화도와 구두모양(복조리 모양) 아래꽃섬 하화도는 임진왜란 때 인동 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란하던 중 동백꽃, 선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이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화도 꽃섬길은 6.7㎞(상화도 꽃섬길 4.4㎞)다.
하화도 최고의 비경은 깻넘 전망대와 막산 전망대 사이에 있는 큰 굴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파도가 들락거리고 바로 아래에는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어 신비롭기 그지없다.
최근에는 ‘큰 굴’이라고 부르는 협곡에 65m 높이로 ‘하화도 꽃섬다리’란 출렁다리가 설치돼 찾는이들을 즐겁게 하고있다.
큰산 전망대와 깻넘 전망대는 개도, 백야도, 금오도 등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다.
화태도 갯가길, 자연길 13.7㎞ 살려
남해안 대표 생태길인 ‘여수 갯가길’의 다섯 번째 코스인 화태도 갯가길은 여수반도 420㎞에 이르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친환경 힐링 길이다.
총길이 55㎞로 해변의 오솔길, 울창한 숲길, 갯바위길 등 다양한 길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화태도 갯가길’은 남면 화태리 치끝에서 출발해 마족~월전~독정항~묘두~꽃머리산~뻘금~화태대교~돌산 예교까지 13.7㎞로 구성되어있다. 4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한반도 형상을 닮은 화태도는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화태 갯가길은 자연길을 살린다는 갯가길(갯가 가장자리)의 취지에 맞게 원주민들이 갯것(미역·파래 등을 따는 행위)하러 다니던 숲길과 과거 해안경비경계를 위해 조성된 초소길을 찾아내 연결하는 등 자연 길을 고스란히 살렸다.
여수여행 팁
여수 낭만버스 1인당 2만원. 해상 케이블카는 왕복 1만3000원, 편도 1만원(이상 어른 기준).
엑스포 아쿠아플라넷 입장료는 어른 2만3000원, 어린이 1만9000원.
갯장어회와 샤부샤부, 서대회, 게장 백반, 돌산 갓김치 등이 여수의 대표적인 음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