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9월 2일까지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서 개최

‘김미숙 하나무용단’ 한국 최초 세이셸 댄스 비엔날레 참가
21일~9월 2일까지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서 개최
진도북춤·부채춤·소고춤 등 한국무용 진수 선봬
 

김미숙 하나무용단이 선보이는 부채춤.

김미숙 하나무용단이 한국 최초로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세이셸 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의 댄스 비엔날레(Biennale de Dance 2017)에 참가한다.

하나무용단은 오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세이셸공화국에서 열리는 ‘2017 댄스 비엔날레’(Biennale de Dance 2017)에 공식 초청을 받아 대한민국 최초로 참가한다.
 

김미숙 하나무용단장

하나무용단은 지난해부터 세이셸과의 문화교류를 위해 현지 문화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오다 올해 3월 세이셸 국립무용단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세이셸 댄스 비엔날레는 세이셸 정부기관인 문화체육청소년부가 주관하고 문화교육 기관인 국립무용단(NATIONAL CONSERVATOIRE OF PERFORMING ARTS)이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매년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 등 많은 나라가 참여해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문화교류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나무용단은 전통예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2017 전통예술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3천여만 원의 항공권을 지원받았다.

이번 댄스 비엔날레는 세이셸 대통령과 1천5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에 참석한 가운데 호주,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세이셸, 대한민국의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하나무용단 소속 8명의 단원들은 진도북춤, 소고춤, 진쇠춤, 부채춤 등 전통춤을 통해 한국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에는 우리나라 천안 흥타령 축제에 세이셸 국립무용단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하나무용단은 9월 23일 열리는 ‘한·일 축제한마당 동경행사’에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참가한다. 또 오는 10월 21∼28일 세이셸 크레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고 참가하는 등 활발한 국제 활동으로 전통예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미숙 하나무용단장(한국체육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은 “이번 세이셸 댄스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여러 가지 시도와 노력을 할 것”이라며 “특히 한류 확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도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가에 우리의 뛰어난 전통예술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 무용단은 1999년 창단됐으며 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이수자 김미숙과 그의 제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제23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명인부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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