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하반기 아카이브릴레이전

전통미술과 뉴미디어의 만남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하반기 아카이브릴레이전
16일부터 31일까지…김혜경 작가 ‘미디어 樂락’ 전시
 

김혜경 작 ‘미디어 樂락’

광주문화재단은 예술과 미디어가 결합한 융·복합전시공간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Media 338(미디어338)’에서 하반기 아카이브릴레이전 ‘미디어 樂락’ 1차 전시를 16일부터 진행한다.
 

김혜경 작 ‘미디어 臥遊와유’

이번 하반기 기획전시 ‘아카이브 릴레이전’ 참여작가는 지난 달 모집을 통해 2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1차 전시는 16일부터 31일까지 김혜경 작가가 참여하고, 2차 전시는 9월 5일부터 20일까지 진시영 작가가 참여한다.

‘아카이브 릴레이전’ 1차 전시 ‘미디어 樂락’ 에 참여하는 김혜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아시아 고미술에 내재된 노장사상과 전통과 뉴미디어 사이의 관계를 융합하고자 한다.

특히 동아시아 전통예술에서 ‘樂락’의 미학·창조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동아시아 회화와 공예의 전통문양에 표현된 상징기호들을 디지털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렉션과 접목해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도자기와 가구 위에 상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총 5개로 ‘미디어 樂락’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도자기인 백자와 분청사기를 모티브로 고미술과 뉴미디어 아트의 접점을 실험한 작품이며 ‘미디어 臥遊와유’는 노장 사상의 자연관을 토대로 선조들의 산수화 감상법인 ‘와유 사상’을 자연풍광 속에서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터치 해븐(Touch Heaven)’은 벽면 위에 키넥트 센서를 위치시켜 관람객들이 손바닥으로 도교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10장생들을 터치해서 찾는 체험형 인터렉티브 작품이며 ‘무제(Ⅰ·Ⅱ)’는 디지털적으로 확장된 분청사기 표현기법인 귀얄, 인화, 박지, 철화등의 전통 길상문향의 디지털적 표현으로 확장돼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寶貨보화’는 과거의 도자기와 가구가 뉴미디어를 통해 현대의 보물로 인식됨을 빛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편 김혜경 작가는 서울출신으로 동양미술의 요소들을 미디어아트에 접목시키는 독창적인 작업을 연구해왔다. 홍익대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전공 석사학위를 취득, 한양 비쥬얼·멀티미디어 디자이닝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라대와 광운대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MEDIA間문’ 전시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에서 전시에 참여한 바 있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작가다.

한편 ‘미디어338’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 마련된 복층 전시 공간이다. 1층은 미디어아트 전시는 물론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작품 설치가 가능한 융·복합 전시 공간이고, 2층은 이이남 작가 ‘혼혈하는 지구’ VR을 관람객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3월 개관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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