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와일드카드로 US오픈 본선 출전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세계랭킹 148위)가 와일드카드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단식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6일(한국시간) 올해 US오픈에 주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할 와일드카드 명단을 발표했다. US오픈 단식 본선에는 12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이 가운데 8명이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USTA가 올해 사용할 수 있는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는 6장이었다.

USTA는 미국 유망주 5명과 샤라포바에게 단식 본선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Meldonium)에 양성 반응을 보인 샤라포바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징계가 끝난 샤라포바는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져 자력으로는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나갈 수 없었다.

샤라포바는 6월 윔블던에는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지만, 왼 허벅지 부상 때문에 잔디코트 시즌을 건너뛰었다. 부상 여파로 여전히 세계랭킹 148위에 머물고 있는 샤라포바는 US오픈 예선에는 자력으로 출전이 가능했지만, 본선에 직행하려면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했다.

샤라포바가 메이저대회 본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USTA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를 모두 마쳤다. 와일드카드를 줄 선수를 선정하는데 있어 도핑 전력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예전 US오픈 우승자에게 와일드카드를 주는 관습을 따랐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US오픈은 28일부터 미국 뉴욕주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시작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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