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상영회

평범한 시민들이 제작한 특별한 다큐멘터리
18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상영회
장애인 결혼·귀농·청년 고민 등 다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10주년 ‘세미다큐 프로젝트’를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 서금례(80)·나상용(67)·박근하(28)·박종익(65)씨.

장애인의 결혼, 중장년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귀농,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가 주는 힐링, 그리고 늘 열정적인 80대 할머니 감독의 인생까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회를 연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서금례(80)·나상용(67)·박종익(65)·박근하(28)씨.

이들은 지난 3월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세미다큐 프로젝트’공모에 참여, 꼬박 6개월 동안 1인당 한편씩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참여자들 중 최고령자인 서금례씨는 담양의 대나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사시사철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라는 작품에서 관조와 치유의 대상으로 만나는 대나무를 이야기한다.
 

박종익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부족한만큼 더 든든한 그대의 손’ 중 한 장면

대한민국 중장년층이라면 한번쯤 품어볼 귀농을 다룬 나상용씨의 작품 ‘귀농, 로망인가 노망인가’는 제작자 스스로가 귀농에 도전하면서 겪은 초보농부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귀농보다 더 어려운 배우자 설득 과정과 선배 귀농인들의 정착 과정을 담았다.

박종익씨의 작품 ‘부족한만큼 더 든든한 그대의 손’은 장애인 예비부부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다. 지체장애와 언어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인권강사로 활동 중인 주인공들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장애인들이 꿈꾸는 세상을 담담하게 전한다.
 

박근하씨의 다큐멘터리 ‘28청춘’의 한 장면

“내가 꼬마였을 때 스물여덟 살은 아주 어른의 나이라고 믿었다”로 시작하는 작품 ‘28청춘’은 박근하씨를 통해 대변되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고민이 엿보인다. 작품은 28청춘이 만난 80대 할머니 감독의 열정적 삶을 통해 세상의 모든 청춘들에게 힘과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이번 다큐영화 상영회는 18일 오후 2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062-650-0326)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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