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통문화관, 우리전통음악연구원 초청 ‘선율의 깊이’
흥겹고 경쾌한 민속악 깊은 울림 속으로…
19일 전통문화관, 우리전통음악연구원 초청 ‘선율의 깊이’
가야금병창·판소리·남도민요 등 우리가락의 참 멋 선봬
전통 민속악을 실내악곡으로 구성해 민속악의 깊은 울림을 전해줄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9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로 (사)우리전통음악연구원(대표 정태연)을 초청해 ‘선율의 깊이’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바다로 출항하기 전 어부들의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했던 노래로 활기찬 성음과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줄 기악합주 ‘신뱃놀이’로 문을 연다.
다음으로 심봉사가 황성 맹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가다 동네 여인들과 방아를 찧으며 소리하는 대목으로 심청가 중 ‘방아타령’을 흥겹고 역동적인 장단에 맞춰 가야금병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민속 기악의 꽃이라 불리는 산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산조의 진양조에서는 들을 수 없는 피리 특유의 대풍류조 경드름 가락을 넣고, 자진모리에서는 뻐꾸기 울음을 흉내 낸 가락을 첨가해 산조의 재미를 더해줄 ‘박범훈류 피리산조’, 다른 유파에 비해 은은하면서도 날카로운 음색의 구사가 특징인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과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인 무대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어 토지를 잃은 농민이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조선 후기 사회모습을 담은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쫓겨나는’ 대목이 이어진다. 수줍어하는 산골처녀의 순박한 정을 표현한 ‘동백타령’,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전형적인 전라도 음악 토리로 구성된 ‘진도아리랑’을 통해 남도민요의 참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우리전통음악연구원은 국악교육 및 공연, 지방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연구, 남도지역 문화 사업 개발 등에 힘쓰고 있으며 전통 민속악을 실내악곡으로 구성해 민속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다. 이날 공연은 김주원, 문가영, 문용우, 변정섭, 신도화, 이도경, 이영주, 정숙이, 정자경씨가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문의=062-232-1595)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