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산품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판매

금곡동 공동직판장서…올해 2천800여통 수확 예정

광주 특산물 무등산 수박 출하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이 출하를 시작했다.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 정보화마을 인근 노지에서 농민이 탐스럽게 익은 무등산 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금곡동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에서 20일부터 판매되는 수박가격은 8㎏에 2만원, 16㎏에 10만원, 20㎏에 18만원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조합은 무등산 기슭에서만 생산되는 무등산 수박이 오는 20일 첫 판매를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무등산 수박 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된다.

금곡동 산 64번지 일대 해발 300~500미터의 밭에서 재배하는 무등산 수박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11농가에서 2천800여통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8㎏짜리 2만원, 16㎏짜리 10만원, 20㎏짜리 18만원에 판매된다.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무등산 수박은 오래전부터 광주를 상징하는 특산품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20kg 이상의 대형과로서 일반수박에 비해 2~3배나 크고 원시적인 단맛과 과육의 감칠맛이 독특한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각종 무기질 및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 촉진과 이뇨작용이 잘돼 성인병 예방과 당뇨에 특효가 있고 해독작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명품수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등산 수박은 공동직판장 선별출하, 품질인증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덜 익거나 부패된 경우에는 상품 리콜제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무등산 수박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성공적인 출하 및 판매를 위해 오는 9월초에 금곡마을 ‘무등산 수박 공동직판장’에서 재배농가, 주민 및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출하기원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등산 수박 구입은 공동판매장(062-266-8565)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도 가능하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우리 지역 특산품으로 특유의 향과 독특한 맛으로 인정받고 있는 무등산 수박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등산 수박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배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생산면적 및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에 대해 품종개량 및 중소형과 확대를 통한 실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박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구매처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