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오늘부터 3일간 개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원도심 일원

달빛투어·음악회·주전부리·아트마켓 등 다채

순천시는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인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夜行)’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달빛야행 모습./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머물다 가는 관광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밤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순천시는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인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夜行)’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년째 맞는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은 ‘순천부읍성 연자루의 문을 열어라’ 개막퍼포먼스를 통해 순천부읍성 재생 사업의 의미를 부여하고, 임청대 복원을 통해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 복원의 의미를 담는다.

달빛야행은 8야(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야경(夜景:순천 문화재 달빛 투어) ▲야화(夜畵:그림으로 보는 순천 문화재) ▲야로(夜路:문화체험길 등) ▲야사(夜史:역사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전통소리, 음악회, 인형극 등) ▲야식(夜食:주전부리) ▲야시(夜市:역사속 진상품, 아트마켓) ▲야숙(夜宿:야행패키지) 의 주제로 진행된다.

옛 순천부읍성(현 향동, 매곡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달빛야행은 1000년 역사길, 문화체험길, 근대문화체험길 3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에 맞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1000년 역사 체험길은 순천향교, 옥천서원, 임청대, 팔마비 등 조선시대 근대 유적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전통문화유산의 야간 관람, 야시(옛시장), 동천변 아름다운 야간 경관 관람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순천부읍성 연자루 복원 퍼포먼스, 임청대 복원 등의 행사도 눈여겨 볼만 한다. 장명석등 호패 및 팔마비 탁본 만들기 등 체험행사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체험존을 더욱 확대했다.

문화재 달빛야행과 연계한 ‘전남동부지역 기독교 선교와 한국사회’ 학술대회를 통해 근대 기독교 선교유적의 보존과 활용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18일 오전 10시부터 순천대학교에서 펼쳐진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달빛야행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문화재 활용사업 평가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문화재를 밤에 즐기는 색다른 콘텐츠로 낮 동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야행 행사 개최에 따라 18일부터 20일에는 오후 5시~10시까지 ▲중앙교회~기독교역사박물관 ▲서문터~삼성생명 ▲영동주차장~아름다운 가게 ▲남문교~호남사거리 구간이 통제된다.

또 남문교~영동주차장 구간은 순천부읍성 재생사업의 의미부여를 위한 연자루 조형물 설치관계로 오는 21일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행사구간 내 차량 통행 통제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등 이용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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