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한국당, 박 前대통령 출당 논란

친박계 “출당 도움 안돼” 반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하고 나서면서 당내 해묵은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보수 진영의 본거지인 대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면서 출당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개 제기했다. 홍 대표는 17일 한 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에만 기대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17∼20％의 박스권 지지율에 머무르는 가장 큰 원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발언을 놓고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는 벌써부터 당내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홍 대표가 대표가 되자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