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최근 고 정성민 초대 군의원의 지대한 공을 기리고자 공적비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공적비 제막식이 장산면에서 개최됐다./신안군 제공

 

 

신안, 故 정성민 초대 군의원 공적비 제막

“장산면 주민삶의 질 높여”추도 분위기

전남 신안군이 최근 고 정성민 초대 군의원의 공을 기리고자 공적비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공적비 제막식이 장산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적비 제막식 행사에는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신안군 오재선 부군수, 신안군의회 정광호 의장을 비롯 고 정옹의 집안 가족과 면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리지 예술단 국악공연과 초대가수 공연 등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공적비 추진위원장인 박순남씨는 공적비 추진 경과보고에서 “고 월파 정성민 의원은 면민의 복지 증진과 면청사 신축, 101억원의 예산을 마련 금낭재 저수지 건설에 앞장서 이제는 240ha의 천수답이 전천후 옥토가 돼 풍요롭고 삶의 질을 높여 장산면의 밝은 빛과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또 천중구 장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고 월파 정성민 의원은 불의에는 참지 못하고 올곧은 지조로 한평생을 살아보면서 어려운 이웃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분으로 그 분 덕택에 오늘날 후손들이 마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월파 정성민님은 지난 1930년 신안군 장산면 팽진리에서 태어나 면 예비군중대장과 군의원을 지내면서 면청사 신축과 금낭재 저수지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유신독재에 항거하면서 국가에서 주는 녹봉마저 거부한 사례가 전해지고 있으며, 농민회 결성과 민주헌정동지회 활동 등 민주화 운동에도 앞장서 그 씨앗이 오늘날 광장의 촛불이 됐다고 장산 주민들은 회고했다.

제막식을 지켜본 한 주민은 “고 정 의원님이 혼신의 노력으로 건설된 저수지가 완공하기도 전에 고인이 돼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글썽했다.

한편, 공적비는 마을 주민들이 나서 지난 6월 추진위원회를 구성, 각 마을에 알려 주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장산면사무소 인근 장산들노래 전수관 입구에 건립됐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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