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의료특성화고등학교 유치 ‘박차’

화순전남대학교 병원 등 관내 병원·요양병원 MOU

전남 화순군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관내 17개 병원·요양병원과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특성화고 유치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23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날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구충곤 군수, 강순팔 군의회 의장, 김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관내 병원장·요양병원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의료특성화고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특성화고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역 산·관·학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맞춤형 의료 인재 양성과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특성화고 유치는 민선6기 교육분야 공약사항으로 전라남도교육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에 보건·의료 관련 학과 1~2개를 개편(또는 신설)해 201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전남대의과대학이 이전하고, 백신·보건·의료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등 화순은 의료특성화고 유치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관내 병원과 협력해 의료특성화고를 유치해 전문 인력을 양성, 병원 등에 지원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장은 “부족한 간호 인력 수급을 위해 지역 내 의료 기초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순의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정주여건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병원장과 요양병원장들은 “앞으로 화순군과 상호 협력해 상생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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