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특수화물로 성장동력 강화

상반기 화물 매출 약 6천억…전년比 12% 증가

반도체· IT 물동량 늘어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고수익 프리미엄 화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특수화물 운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고수익 프리미엄 화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특수화물 운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수익 프리미엄 화물은 ▲특송 화물 ▲살아 있는 동물 ▲신선 화물 ▲ 의약품 ▲민감성 반도체 장비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화물 운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2%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과 백신 등 온도 민감성 화물 수송량은 48%나 급증했다. 생·동물 운송도 계속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화물 부문에서 5천9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천10억원 늘어났다. 아시아나는 올해 총 7천t이 넘는 체리를 운송해 지난해 달성한 최대실적(5천300t)을 불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유지가 필요해 일반 생 동물보다 운송이 까다로운 말, 돼지도 올해에만 각각 90마리와 870마리를 수송했다. 지난 5월에는 제주 앞바다에 방류하는 남방큰돌고래 2마리를 옮기기도 했다. 아시아나는 하반기에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의 수출 항공화물 증가와 애플·구글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IT 부품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미주 노선 공급 확대와 하노이, 홍콩 등 주요 전략노선의 탄력적 화물기 운항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윤규 화물영업팀장은 “체리 특송 기간동안 본사와 지점간 핫라인 구축을 통해 체리 운송에 만전을 기했다”며 “신선식품과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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