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

내달 1~2일 구례 서시천체육공원서 개최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의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구례 서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8일 구례군에 따르면 첫 날 행사는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9시에 지리산의 발전방향을 논하는 심포지엄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오후 2시 야생화테마랜드에서 지리산산림복합단지가 지리산정원으로 그랜드 오픈하는 개장식을 진행한다.

오후 4시에는 공식행사로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지리산국립공원의 향후 비전을 선포하는 비전선포식을 환경부·전라남도·국립공원관리공단과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며, 공식행사 직후 진행하는 MBC 가요베스트에서는 안치환, 신현희와 김루트, 조항조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축하공연 무대를 꾸린다.

둘째날에는 산악인 엄홍길과 사전접수자 200명이 ‘구례 연하반 산악회’이 걸었던 길을 걷는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오후에는 광고·시나리오 공모전 시사회 및 시상식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지리산홍보관, 옛사진 및 공모전 전시회, 국립공원 보안관 체험, 프리마켓 콩장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구례군민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당시 지리산에서 산악보호활동을 하던 ‘구례 연하반’은 무분별한 산림도벌과 원시림 훼손을 막기 위해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펼쳤다. 구례군민들은 두 차례에 이은 1만 가구 성금운동으로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김정열 구례군 환경교통과장은“자연을 사랑하는 구례군민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에게 홍보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구례/김영하 기자 k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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