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융단’영광 상사화 축제 내달 15일 개최

기간 일주일 연장…참여프로그램 대폭 확대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 ‘상사화! 사랑애(愛) 담다’라는 주제로 제17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3일동안 진행됐던 축제기간을 올해는 10일로 연장하면서 더욱더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 공연 위주의 무대에서 벗어나 공연과 전시행사를 확대해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는 꽃구경에 불갑사, 내산서원의 문화유적지와 산행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간프로그램으로 ‘참사랑 소원 등(燈)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야간프로그램이다.

이중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는 인도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꽃길 사이를 지난다. 퍼레이드 구간은 불갑사 해탈교 입구에서 일주문까지이며, 설화의 핵심은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을 뜻하는 말로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스님이 죽어 절집 옆에 꽃으로 피어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전시 체험행사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을 제공한다. 상사화 우체통’을 설치하여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 가족들에게 엽서를 이용 사연을 적어 보내 일 년 후에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사랑 커플이벤트를 비롯해 상사화 SNS사진 인증샷 이벤트, 상사화 한복체험 등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상사화음회와 어린이가요제, 바다의 모험(인형극), 전국다문화모국춤 페스티벌 등 무대 행사를 비롯해 지역 동호회가 중심이 된 상사화, 야생화, 수석, 분재, 사진·미술·서예·시화전 등 전시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지역 농산물을 싸게 구입하는 특산품 판매장과 마을장터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소원성취 사랑의 연줄 띄우기 행사도 마련됐다.

상사화는 다음달 5일부터 월말까지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1일 내산서원 일원에서는 수은 강항선생 학술 세미나와 9월 22일은 10개 읍면이 참가하는 농악경연대회와 9월 23일에는 상사화 결혼식(전통혼례)이 진행된다.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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