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지적·임야도 국제 표준좌표로 바뀐다

동경원점 방식서 세계측지계로 변환 박차

무안군은 오는 2020년까지 지적·임야도면의 좌표기준을 국제 표준좌표로 변환하는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사업’ 수행을 위해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무안군에 따르면 세계측지계 변환이란 일제강점기(1910년 토지조사)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지적측량 기준으로 사용돼 오던 동경원점의 좌표체계를 모든 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동경측지계와 세계측지계는 남쪽으로 약 365m의 편차가 있으며, 2021년부터는 새로운 세계측지계 좌표사용이 의무화된다.

앞서 무안군은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착수해 일로읍 감돈지구 등14개지구, 4만1천739필지(관내 대상필지의 16%)의 변환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망운면과 해제면 지역의 좌표변환을 위해 5만3천235필지에 대해 군 담당공무원과 한국국토공사무안지사 합동으로 16명이 지난 14일부터 4일간 좌표변환을 위한 위성측량(GNSS)을 실시했다.

무안군은 관측한 위성측량 성과물을 기준으로 좌표변환 및 경계점 검증작업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억2천만 원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안읍 등 나머지 5개 읍·면에 대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통해 지적공부와 지형도, 기타 공간정보 좌표의 일원화로 구글맵,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형도 등 활용 활성화를 통해 공간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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