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논감자’개발…농업에 새 바람

감자와 벼농사 2기작 재배 형태 4~6배 고수익
 

장성군이 휴경기간을 이용해 논감자를 심어 수확한 뒤 벼농사를 하는 변형된 이모작을 개발해 농가들의 고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논감자의 작황을 점점하고 있는 모습./장성군 제공

 

 

장성군(군수 유두석)이 휴경 기간에 벼를 대체하는 작물을 심어 고소득을 거두는 신기술인 ‘논감자’를 적극 보급한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감자와 벼농사를 2기작으로 재배하는 ‘봄감자ㆍ벼농사 작형 특성화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한 결과, 벼만 재배하는 것보다 최대 4~6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장성군은 감자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인공씨감자 기술을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또 ‘논감자’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지역 적응성 실증 재배를 통해 재배기술 등을 정립하면 군 대표 작물로 ‘논감자’를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인공씨감자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공동으로 농가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씨감자는 시험관에서 조직배양기술을 통해 생산한 콩알 크기의 씨감자를 기존 씨감자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와 곰팡이, 박테리아 등 문제를 해결해 감자 생산량을 크게 늘림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장성군은 ‘봄감자ㆍ벼농사 작형 특성화 시범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감자 연구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선진 농가를 벤치마킹해 지역에 알맞은 재배방법을 도입한 점,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한 생력농기계를 지원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한 점 등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벼 대체 소득작물의 신기술을 보급하는 건 쌀값 하락으로 인한 벼 대체 작물 개발, 벼농사 중심 농업구조 개선 등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는 벼 대체작물을 개발하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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