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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7)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클로버체조 봉사단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7)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클로버체조 봉사단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7)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클로버체조 봉사단

“신바람 타고 어르신~건강·행복 배달 왔어요!”

광산여성대학원‘치매예방 체조 강의’수강생 창단

30~60대 가정주부들로 구성…체조 봉사단 ‘1호’

맷돌·배꼽체조가 주특기…‘막걸리 병’도 악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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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체조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신체활동능력과 우울증 해소, 삶의 질을 높이는 봉사단체가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클로버 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진은 ‘민요춤 체조’ 학습모임을 마친 봉사단의 모습. /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제공

어르신은 ‘건강’을 단원은 ‘삶의 활력’얻고

“어르신~건강·행복 배달 왔어요!”작은 재능 나눔으로 큰 행복을 만드는 이들-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클로버체조 봉사단’을 만나면 행복바이러스에 빠져든다.

이들은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신바람 건강체조와 웃음치료, 스킨쉽을 통해 신체건강과 삶의 행복을 전달한다. 맨손으로도 충분하지만 도구만 쥐어진다면 더할나위 없다. 이들에겐 폐품이었던 ‘막걸리’병도 하나의 악기가 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악기를 두드리며 체조를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굳어 있던 근육도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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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클로버체조 봉사단은 지난 23일 광주 광산구 신창동 바라밀 실버하우스 요양원를 방문해 ‘신바람건강체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막걸리병을 활용해 체조하는 김미경 단원과 어르신들의 모습./광산구자원봉사센터 제공

◇행복바이러스 전달하는 체조봉사단 1호=(사)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재능봉사단 ‘클로버체조 봉사단’은 지난 2015년 광산여성대학원 ‘치매예방 체조 강의’를 수료한 수강생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웃음과 건강 등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하는 봉사단의 명칭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에서 따온 것이다.

이들이 탄생하기 까지에는 광산구자원봉사센터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2015년 9월 광산여성대학원 ‘노인치매예방체조지도사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현장실습과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춘 건강체조봉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까지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가정주부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회원 14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광산구내 경로당, 복지관, 요양시설, 주간보호시설 등을 방문해 신명나는 음악과 무용, 체조 등으로 치매예방과우울증 해소를 할 수 있는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한다.

봉사단은 한달에 한번씩 학습모임을 하면서 활동사항에 대해 논의 하거나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가요나 트로트·민요 등은 무엇인지, 근육발달과 류마티스 관절염, 디스크 등 어떤 운동이 어디에 좋은지 등 보다 나은 재능과 정보를 나누고자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국가자격증인 ‘노인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단원 4명이 합격하는 쾌거도 이뤘다.

봉사단은 기본 2인 1조로 활동하며 시설 규모나 어르신들에 따라 규모를 달리해 활동에 나선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체조와 웃음치료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박상희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가정주부라는 역할도 있지만, 여성들이 재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클로버체조 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광산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협력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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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체조 봉사단은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하면서 굳어있는 근육을 움직이고 치매예방을 할 수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체조 순서를 기억해야 하는 점도 어르신들의 대뇌와 소뇌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치매예방 효과를 끌어올린다. 사진은 지난달 광주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회관을 방문해 체조하는 육준히 단장의 모습./광산구자원봉사센터 제공

◇들어는 봤나? 맷돌·배꼽체조=클로버체조 봉사단은 신명나는 음악(트로트·가요)에 맞춰 율동과 체조를 통해 굳어있는 근육들을 움직이게 한다. 또 체조 순서를 기억해야 하는 점도 어르신들의 대뇌와 소뇌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치매예방 효과를 끌어올린다. 특히 봉사단은 같은 체조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매주 새로운 율동을 가지고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은 뇌를 활동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주로 맷돌체조와 배꼽체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구성한다.

맷돌체조란 맷돌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천천히 원을 그려주는 동작이다. 특히 기관지와 폐기능을 좋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배꼽체조는 시계방향으로 장을 자극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으로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리 몸안의 면역세포 중 70%가 장 점막에 모여있는 만큼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높일 수 있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매주 다른 체조를 구성하는 것도 힘들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 취향을 고르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흥을 돋구기 위해 트로트나 가요 등을 주로 사용하지만 때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가락으로 구성된 민요나 동요 등도 체조와 함께 한다. 민요나 동요의 경우 어르신들의 어린시적 추억을 되살리는 등 효과를 이끌어내 치매예방을 한층 높인다.

봉사단은 건강체조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말벗으로 활동하면서 소통한다. 특히나 적적함을 많이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이 되어주는 것이다.

육준이 클로버 봉사단장은 “처음에는 경계를 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먼저 알아보시고 인사도 건네주시는데 너무 기쁘다”며 “태풍이나 폭설 등 찾아가기 힘든날도 많지만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들 생각에 주저없이 나서게 된다.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오늘은 가지말까?’라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했던 자신이 밉게 느껴질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어르신들과 가까워졌고, 또 저희가 언제 오나 기다려주시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덧붙였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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