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0개…원정 사상 최다 금메달·최고 순위

한국,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종합 2위

金 30개…원정 사상 최다 금메달·최고 순위

광주·전남 맹활약…금 3, 은 4, 동 4개 획득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광주·전남 선수들이 맹활약 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지난달 30일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일본(금 37개, 은 27개, 동 37개)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의 원정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이자 최고 순위다.

3위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개최국 대만이다. 북한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하겠다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2년 전 안방에서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원정대회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데 광주·전남 소속 및 출신 선수들도 큰 힘을 보탰다.

유도 이승수(여수시청 -81㎏)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최미선(광주여대·무안출신), 이은경(순천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최미선은 리커브 여자 단체와 혼성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미선은 지난 20일 열린 리커브 예선에서 687점을 기록,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기보배(광주시청)가 세운 기록 686점을 1점 경신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태권도 배종범(조선대)은 품새 종목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광주에서 열린 U대회에서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유도 김지윤(보성출신) 은메달(무제한급, 단체전),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순천출신)이 은메달(단체전)과 동메달(-70㎏)을 획득했으며, 전남 수영의 기대주인 원영준(전남수영연맹 배영 50m)이 동메달, 태권도 임금별이 은메달(한체대·전남대표·-53㎏)과 동메달(겨루기 단체전)을 목에 걸었다. 또 우슈 서희주(한체대·전남대표)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슈 변성지(광주시체육회·호원대)도 산타 -52㎏급에 출전해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우슈 종주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광주·전남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4, 동 4개를 획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양궁 이승윤(22·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각각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참가한 22개 종목 중 효자 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태권도가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금메달 4개씩을 보탰다. 탁구 3개를 비롯해 펜싱,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 금메달 1개씩이 나왔다.

김홍식 한국 선수단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주역이 되는 우수한 인재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