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속 고민과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제3기 남도일보 K포럼 특별강연

‘생명존중·사람중심’…광주만의 미래대응 전략 제시

5·18 광주정신, 지역 미래 발전 원동력 될 것

노사협력·기업 상생 등‘광주형 일자리’ 강조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3기 K포럼 열번째 강연이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려 강사로 나선 윤장현 광주시장과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윤장현 <사진>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지역 CEO 등 각계 리더들에게 ‘생명존중·사람 중심’의 광주 다운 발전을 위한 미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남도일보 제3기 K 포럼 2학기 첫 강연자로 나선 윤 시장은 지난 6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시정 철학 공유 및 광주의 미래’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명제를 띄웠다.

이어 “광주의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며 아이들이 떠나지 않는 광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5·18 광주정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을 귀히 여기는 민주·평화공동체 정신은 광주 미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먼저 ‘광주의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왜곡·폄훼됐던 5·18 광주의 진실이 37년 만에 밝혀지고 있다. 이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광주의 명예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전환기가 될 것이다”며 “5·18 진실규명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존중·사람 중심의 광주다움에 대해 “광주는 그 어느 도시보다 많은 아픔과 서러움을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룬 도시인 만큼, 생명존중에 대한 긍지와 가치를 잊기 않아야 한다”며 “시정을 이끌어가는 공직자들 역시 이러한 가치를 되새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린 생각 와 책임감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 중심이란 시민을 행정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존엄한 인간 자체로 섬기며,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5·18진실규명을 강조한 윤 시장은 ‘살아남을 수 있는 도시 광주’에 대한 미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것은 ‘도시 쇠락’의 길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 ”라며 “광주의 미래를 에너지와 미래형 자동차 산업, 문화인력 양성, 광주형 일자리 모형 운영과 실증 단지 조성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확정한 국정 실천 과제로 광주시가 제안한 지역 공약 대부분이 채택됐다”며 “현안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부처 사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윤 시장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발전할 수 없을뿐더러 살아남을 수도 없다”며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란 지역사회의 사회적 대화와 노사 파트너십, 기업 간 상생 질서를 구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운동 ”이라며 “이처럼 사회적 협약을 통해 적정 수준 임금과 노동시간을 보장하고, 고효율의 생산혁신과 상생적 노사관계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광주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시장은 “K 리그 보다 더 강한 K 포럼에서 광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K포럼은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로서 국내 최고 강사진을 초청, 광주·전남지역 각계 리더들과 함께 진행하는 고품격 아카데미다. 남도일보는 K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미래 경영환경 대응 능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상상력·통찰력을 길러주면서 삶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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