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붉은 대기·10월 등 3편 상영

‘영화와 혁명’을 만나다
광주극장·메이홀, 15~16일 시민혁명 영화제
전함 포템킨·붉은 대기·10월 등 3편 상영
 

영화 ‘10월’ 한 장면

광주극장과 메이홀이 15, 16일 이틀간 ‘영화와 혁명’을 테마로 제5회 시민혁명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혁명적 서사가 강한 3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이홀은 15일 오후 5시 러시아혁명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1925)을 무료상영한다. 이 영화는 1905년 러일전쟁 종전 후 일어난 포템킨 호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무성영화로 러시아 황제의 독재에 반대하는 수병들과 오데사 시민들의 혁명을 그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상영되는 ‘10월’(1928)은 볼셰비키 혁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비에트 연방 영화인들이 제작한 영화로 혁명에 참여했던 실제 인물들이 출연해 1917년 ‘2월 혁명’부터 레닌의 ‘10월 혁명’이 일어날 때까지의 사건과 혁명의 과정을 재현한 영화다.

광주극장에서는 16일 크리스 마르케의 ‘붉은 대기’(1977)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968년 프랑스의 5월 혁명, 미국의 반전 시위, 베트남전쟁의 미국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 체코의 민주화 운동, 남미의 혁명 운동을 기록한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사회적 변혁에 대한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유료 상영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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