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잡으러 온다”

마약 투여 자진신고한 60대

광주 동부경찰서는 18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엄모(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엄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께 광주 동구 대인동 한 모텔 객실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에 취한 엄씨는 스스로 112상활실에 전화를 걸어 “마약을 했다”고 자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체포 당시 엄씨는 환각 상태에서 ‘나를 잡으러 온다’, ‘누군가 나를 괴롭힌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로 인계된 엄씨는 뒤늦게 ‘마약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변검사 결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엄씨는 마약 투약 전과 15범으로 지난해 1월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6월 만기 출소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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