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 모욕 발언', 총장 사과

순천대 총장 직속 진상조사 T/F팀 구성

국립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은 19일 "위안부 할머니 모욕적 발언과 젊은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 했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이날 '순천대학교 A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조치 및 대책'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 입장 표명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박 총장은 "교수가 강의실에서 행한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 및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으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박 총장은 이어 "학교는 해당 학과로부터 보고받은 뒤 해당 교수를 직무배제(수업중단) 시킨 상태에서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T/F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학교 사범대학 A(56)교수는 지난 4월께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와 여성들을 모욕, 비하하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A 교수는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를 언급하면서 "내가 보기에 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말했으며 이 내용은 한 학생에 의해 녹음됐다.

또 "20대 여성은 축구공이라고 합니다. 공 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라는 식의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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