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주폭’ ‘조폭’ 집중단속

내달 31일까지…폭력범 중 주취자 29%

광주지방경찰청이 술에 취한상태로 식당·술집·병원 등에서 업무방해 형태의 기물파손과 폭력을 행사하는 주폭과 상습적으로 서민들을 괴롭히는 일명 동네조폭들에 대해서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단속한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취자의 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도 엄정대응 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지역 폭력사범은 연평균 1만4천900여명에 달하며 주취자는 4천200여명으로 28.6%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연 평균 280여명이며, 이 가운데 주취자는 940명으로 약 65.4%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주취상태 공무집행방해 인원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주요단속대상으로는 주취상태에서 영세상인·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한 폭행·무전취식·영업방해 행위와 분풀이 목적 또는 이유 없는 재물손괴 등 각종 폭력행위며, 지역주민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갈취 등 부당한 유형력을 행사하는 행위 일명 동네조폭행위와 병원 응급실 등 의료진에 대한 주취난동 또는 폭력 행위 등이다.

경찰관 상대 폭행·협박 등 주취자의 공무집행방해 및 관공서 주취소란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신고자 보호를 위해 필요시 적극적인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고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대상 범죄, 갑질행위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수사 초기부터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발적·단순 범죄에 대해서는 인권보호 측면에서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국승인 광주경찰청 강력계장은 “주취폭력 등으로 인해 서민이나 영세업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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