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오룡초, ‘세대 공감의 날’눈길
할아버지· 할머니와 퀴즈 풀고 편지 오가

무안 오룡초등학교(교장 김명숙)가 깊어가는 가을밤 할아버지, 할머니와 3세대인 손주들이 함께 퀴즈도 풀고, 사랑을 담은 편지도 주고 받는 ‘세대 공감의 날’ 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0가족이 학교 강당에 모여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먼저 강당에 입장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들이 직접 준비한 바이올린 연주, 밴드부 연주, 밸리댄스 공연, 합창부의 아름다운 노래 등을 감상했다.

이어 중간놀이 시간에 손주들이 강당으로 들어와 할아버지, 할머니 품에 안기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세대공감 퀴즈를 풀면서 서로를 더 알게 됐고, 장명루 팔찌와 다육식물 화분을 함께 만들며 추억도 쌓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손주들이 사랑이 담긴 편지와 영상을 전달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직접 편지를 쓰고 아름답게 꾸며 수업을 마친 손주들에게 건넸다.

이날 세대 공감의 날 행사에 참가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들과 함께 장명루 팔찌와 다육식물 만들기를 하면서 사이가 훨씬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특히 손주들이 직접 만든 영상 편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명숙 교장은 “세대 간 단절이 심화되는 요즘같은 핵가족화 사회에서 1세대인 어르신들과 3세대인 손주들이 함께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경험은 그 자체로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대 간 벽을 넘어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