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k-포럼
김종영 前 MBN미디어 대표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

“지금은 ‘평판의 시대’, 위기를 관리하라”

김종영 前 MBN미디어 대표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

‘기업 위기관리 ABC’주제…평판관리 중요성 강연

체크리스트·초기대응·사과문 전략 등 관리비법 공개
 

5면 k포럼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3기 K포럼 12번째 강연이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려 김종영 前 MBN미디어 대표이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지금은 ‘평판의 시대’ 위기를 관리해야 합니다.”
 

5면 김종영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열 두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종영<사진> 前 MBN미디어 대표이사는 “기업의 존폐와 직결되는 평판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간 ‘신방인(신문·방송·인터넷)’을 통해 미디어융합을 경험한 김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기업 위기관리 ABC-오너·CEO 리스크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광주·전남지역 CEO 등 각계 리더들에게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평판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김 전 대표이사는 “최근 지역인사 자녀의 필로폰 투약이나 A그룹 회장 성추문 등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다시한번 오너·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바람직 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수십년동안 쌓아온 평판이 무너지지 않도록 평소 리스크(위험)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SNS가 발달한 요즘에는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빠른시간에 퍼지고, 그 대상이 기업이라면 기업이미지에까지 직격탄을 맞는다”며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진 기업이라 할지라도 오너·후계자의 갑질 횡포나 기업 임원의 비리 등으로 순식간에 이미지 추락은 물론 심할 경우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나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지만, 한번 형성된 평판은 상당기간 지속력을 갖는다”며 “어렵게 쌓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오너·기업들은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평판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김 전 대표이사는 “위기관리에는 정답이 없다. 평소 일정한 시스템과 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체크리스트부터 위기 종류에 따른 대처법, 사과문 쓰기 전략, 위기 후 대처법 등 위기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갑질이나 횡포로 국민들에게 낙인찍히게 되면 법 제도와는 상관없이 국민정서 여론재판에 몰려 기업의 이미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문제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너 갑질 횡포의 대표적인 사례는 땅콩회항 사건이다. 이 사건의 경우 내부 발생 문제가 불과 3~4일만에 비난여론으로 확대되면서 당사자 오너 구속·막대한 홍보비 지출·이미지 추락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A그룹 후계자의 폭행사건도 초기대응을 잘못했던 대표적 사례”라며 “국민들의 시선을 간과하고 법률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여론 악화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신속한 초기대응에 이어 사과문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전 대표이사는 “대부분 사과 전략을 최후까지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대응은 법적책임과 관계자 문책, 매출하락 등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잘못에 대한 인정과 잘못을 저지른 사람과 책임져야 할 사람의 직접적인 사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대응 좋은 사례로 2014년 경주 코오롱 체육관 붕괴 사건을 들며 “당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사고발생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직접 현장에서 ‘엎드려 사죄한다’는 사과문과 함께 사망자 빈소 방문, 유족들에게 사죄, 모든 책임·보상을 약속하며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였다”며 “이는 국민적 공분을 살 수 있었던 사건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유족과 보상도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종영 전 대표이사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평판의 시대다. K포럼 원우님들도 평판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주·전남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로써 거듭나시길 바란다”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희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