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병원 파업 철회

인력 충원·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합의

전남대병원 노조가 21일 오전 임금·단체 협약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와 사측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10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임금 3.5% 인상, 무기계약직인 원무직 직원 정규직화, 청소직과 주차직 등 정규직화 추진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노조는 전날 오후 병원 본관 1층에서 임단협 승리를 위한 파업 전야제를 열고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앞서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정규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던 조선대병원도 전날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와 사측은 20일 막판 협상을 벌여 오후 7시50분께 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 양측은 인력이 부족해 간호사들이 해야 했던 환자이송을 전담할 환자이송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은 전체 인원의10% 이하로 축소하기로 하고 우선 31명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임금인상분도 3월1일부터 소급적용을 합의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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