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챌린저 정상…ATP 랭킹 64계단 껑충

독일 바힝거, 광주오픈국제챌린저 우승

6년 만에 챌린저 정상…ATP 랭킹 64계단 껑충
 

독일의 매티아스 바힝거가 광주오픈국제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바힝거와 광주시테니스협회 허인숙 부회장·백경엽 부회장, 광주시체육회 김응식 수석 부회장·피길연 사무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독일의 매티아스 바힝거가 이변의 주인공 양충화를 꺾고 광주오픈국제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티아스 바힝거(269위)는 24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국제챌린저(총상금 5만달러) 결승전에서 예선통과자 양충화(대만, 412위)를 1시간 6분 만에 6-3,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바힝거는 6년 만에 챌린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바힝거는 1세트 양충화에게 단 다섯 포인트만 내주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바힝거는 강한 스트로크로 양충화를 좌우로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어, 28분 만에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바힝거는 첫 번째 양충화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브를 완벽히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바힝거는 랭킹포인트 80점과 상금 7천200달러(한화 약 817만원)를 획득했으며, ATP 라이브랭킹 205위로 무려 64계단이나 오를 예정이다.

바힝거는 “6년 만에 챌린저 우승을 차지해서 무척 기쁘고 우승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었다. 결승전에는 몇 번 올랐는데, 우승은 하지 못했었다”며 “ 2011년에 부상을 당했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힘들었다. 이번 광주 챌린저는 모든 것이 좋았고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목표는 호주오픈 예선을 참가하는 것 이었다.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올해는 2, 3개의 토너먼트를 뛰려고 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며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은 힘들다. 100위 200위 사이의 선수들 역시 모두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경기에 100%의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항상 기회를 잡아야하며, 그 기회를 놓치면 위로 올라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식결승전에서는 티 첸(대만)-벤 맥라클란(일본) 조가 호주의 루크 사빌-자리드 채플린 조를 제압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티 첸-벤 맥라클란 조는 우승 랭킹포인트 80점과 상금 3천100달러(한화 약 352만원)를 획득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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