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사과, GAP 경진대회서 대상 ‘영예’

기후·토질 사과 재배 최적지 입증
서해풍 영향 당도·강도·식감 탁월

생산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성사과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장성군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만)의 사과가 제3회 전국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장성 사과가 GAP 경진대회서 대상을 수상해 명성을 확인했다. 장성엔사과영농법인이 출품한 ‘장성명품 365 생사과’는 서행풍의 영향으로 당도와 강도, 식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장성군 제공

 

 

지난 21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은 ‘장성명품 365생사과’라는 주제로 GAP인증을 통해 명품 사과로 인정받기까지의 사례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은 농약 공동구입과 공동방제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상품규격화, 전 재배농가(149농가)의 GAP인증, 철저한 농약 안전관리, 정기적인 전문강사 초청을 통한 기술향상 노력, 생산비 절감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총 67개 ·단체중 두번의 사전예선을 거쳐 최종 합격한 GAP 우수 실천 단체 10개가 참가했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장성엔사과영농조합법인의 사과 재배지는 GAP 실천 사례 벤치마킹 대상지로 주목받는 동시에 GAP 이행사항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은 기후는 물론 토질까지 사과 재배 최적지이며 농촌진흥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따라 사과를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많게는 두 배가량 비싸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성사과는 다른 지역 사과보다 한두 달 정도 늦게 수확하는 것이 큰 특징으로 보통 사과 수확 시기가 10월 중순인 데 반해 장성사과는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수확한다.

장성은 우리나라 사과 재배지의 최남단으로 서해풍 덕분에 강추위가 없어 서리를 대여섯 번 맞히는 건 물론 첫 눈까지 맞히고 수확해 당도와 강도, 식감이 탁월하다.

특히 장성군농협연합사업단의 품질관리사 감독 아래 엄격하게 선별해 상품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명품사과로서 신뢰를 지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을 통해 장성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면서 “장성사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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