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드코리아 2017 스페셜 폐막…윤중헌 역전우승

도로 사이클 동호인들의 축제인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가 사흘간 열전을 끝으로 24일 막을 내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열린 올해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윤중헌(팀 트렉-화신) 씨에게 돌아갔다.

윤 씨는 3일 차 레이스에서 마지막 2바퀴 정도를 남겨두고 1∼2일 차 합계 종합 선두였던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팀)의 자전거 고장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흘 합계 6시간 25분 16초의 기록으로 옐로 저지를 품에 안았다.

윤 씨는 산악왕에게 주는 빨간 물방울 저지는 물론 스프린트 1위로 파란 저지(스프린트 1위)까지 차지해 총상금 230만원을 거머쥐었다.

윤 씨에게 각각 16초와 20초가 뒤진 천소산(큐브 용산레이싱), 김현승(브레이브 사이클링) 씨가 개인종합 2, 3위에 올랐다.

26세 미만 중 최고 성적 선수에 수상하는 ‘베스트 영 라이더’ 흰색 저지는 박지호(팀 메리다 레이싱) 씨의 차지가 됐다.

자전거 고장으로 대열에서 밀려났던 마르쿼르트는 8위에 그쳤다. 팀 종합우승의 영광은 팀 캐논데일탑스피드R이 차지했다. 이 팀 사령탑 고광근 씨가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4차례의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평창올림픽이 열릴 강릉∼정선∼평창 일대에서 총 250㎞를 달렸다.

황용필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사이클을 널리 알리고 저변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한 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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