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의 추석 연휴 나기

결승선 눈 앞…실전감각 향상 훈련해야

생활 리듬 ,수능 시험 당일 패턴과 일치

실제 시간표 맞춰 영역별 문제 풀이 연습

모평기출문제 재점검 …개념 이해에 초점

2018학년 대입 수능을 수험생들은 10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실제 수능 시험에 맞는 학습 리듬을 유지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달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6일 기준으로 51일 남았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다.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갈수록 마음이 급해진다. 시계를 잡아놓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수험서를 놓고 잠시 쉰다는 건 먼나라 이야기다. 수능 최저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에 수시 지원했거나 정시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광주전남지역 일선 고등학교에선 수험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연휴기간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업은 진행하지 않지만 교실을 개방해 수험생들이 연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입시전문기관인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메가스터디(주)의 자료를 토대로 긴 추석 연휴를 넘어 수능까지 지켜야 할 마지막 수험생 유의사항을 살펴본다.

◇연휴기간 실전 감각 향상=고3 수험생들에게 추석 연휴 10일은 여름방학보다 더 긴 기간이다. 자칫 추석 명절을 만끽하다보변 쉽게 나태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시기를 마지막 역전의 기회로 삼고 마음 단단히 먹고 공부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로서는 긴 연휴를 경계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실전 감각을 향상시키는 게 필요하다. 결승선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연휴로 긴장감을 늦추거나 지금까지 유지해온 페이스를 놓쳐서는 안된다.

평소 학교 수업시간에 부족한 잠을 자고, 하교 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올빼미형 수험생이라면 이번 연휴를 통해 생활 패턴을 바꿔보는 게 좋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 아침 시간에도 뇌가 잠에서 깨어나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실제 수능 시간표에 따른 생활리듬을 추석때부터 유지시키자는 의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뇌가 잠에서 깨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히 예열의 시간을 주고 근처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보는 것이 좋다. 또 아침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듣기, 독해, 탐구영역 순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점심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와 맞춰서 생활하도록 한다. 이렇게 맞춰진 익숙한 생활패턴은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

◇6·9월 모평 기출문제 재확인=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등 여러 부분에서 큰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다면, 그 문제를 출제한 원칙과 경향이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긴 연휴 동안 기출문제를 한 번 더 점검하고 신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마무리 학습에 임해야 한다.

풀어봤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은 그저 반복적으로 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 이해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정확히 안다는 것은 결국 각 개념에 대한 원리를 이해한다는 의미다.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각 문제 속에서 모르는 부분을 찾아 알아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더불어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추어 푸는 연습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와 수능 기출문제 중 오답 문제를 반복 학습하자.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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