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따로 만나자”

음란사진 보낸 중국 서예가 입건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어 통역아르바이트 여대생에게 보낸 중국인 서예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통역을 맡은 여대생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중국인 서예가A(41)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12분께 국제 문화콘텐츠 전람회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 자신의 통역을 맡은 여대생 B(21)씨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음란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너를 좋아한다’,‘따로 만나자’ 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음란사진과 함께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에게 보내려 한 사진을 실수로 전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부위의 사진을 보낸 뒤 B씨에게 ‘잘못 보냈다.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에 “여자친구에게 보내려 한 사진을 실수로 전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고 A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A씨는 지난 24일 종료된 광주 에이스페어에 참가해 서예와 미술을 접목한 작품 전시와 판매를 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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