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한가위 맞이 민속행사 풍성

백중놀이·성곽쌓기재현·국악한마당·낙안군악 등

조선시대 600년의 전통과 문화가 오롯이 보존된 사적 302호 낙안읍성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연휴 첫날인 9월 30일부터 백중놀이와 낙안군악의 12마당 울림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기획공연, 국악한마당 등 전통민속공연이 연휴가 끝나는 10월 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놀이마당에서는 재기, 팽이, 대형 윷, 대형장기, 투호, 훌라후프, 줄넘기, 줄다리기, 지게지기 등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초가집에서 즐기는 전통체험은 짚물공예, 천연염색, 서당, 전통예절 및 다도체험, 소달구지, 소원지 쓰기, 전통한복체험, 농촌체험 등 20여개의 체험장이 운영된다.

낙안읍성은 추석연휴 기간에 아이에서 어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당일(10월 4일)에는 무료입장이며,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한다.

한편, 낙안읍성은 전통적 가치와 정서를 새로이 발견하고, 유·무형의 전통문화 발굴과 계승을 통하여 민속마을의 특징과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많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낙안읍성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로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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