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주력하겠다”

국훈 전남대어린이병원 초대 병원장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일반적인 소아질환은 물론 중증·희귀난치성 등 특정질환에 대해서도 신속한 협진체제로 전국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2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 전남대어린이병원의 국훈 초대 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이 병원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국 병원장은 “지금까지 이 지역의 중증 또는 희귀난치질환의 일부 환자는 서울지역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타지역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덜고 가까운 곳에서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 병원장은 이를 위해 그동안 전문의가 없었던 특정 질환군에 대한 담당 전문의 확보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최고의 의료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생아중환자실의 기능을 더 보강하고, 소아중환자실·모체태아집중치료실·발달재활센터를 신설했다. 앞으로 장기 치료환자를 위해 병원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 병원장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3개월 이상의 진료가 필요한 장애학생들이 대상이다. 아울러 입원환자에게도 미술·음악·놀이치료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국훈 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은 진료 뿐만 아니라 훌륭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학생 및 수련의 교육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면서 “국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와 함께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대어린이병원과 소아암 전문치료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의 연계에 대해서 국훈 병원장은 양 병원이 전공의의 순환근무제와 함께 환자진료 OCS를 공유하고, 매일 화상컨퍼런스를 통해 교육 및 환자상담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병원장으로서 새로운 슬로건을 내건 국훈 병원장은 “‘치유하는 기술, 돌보는 마음, 완치에 대한 비전’이라는 내용의 ‘Skill to Heal, Spirit to Care, Vision to Cure’를 내걸었다” 면서 “마치 어머니의 마음같이 사랑과 정성으로 어린이를 돌보고 치료하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훈 병원장은 “첫 진료를 시작한 전남대어린이병원이 지역민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 최고수준의 어린이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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