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여수로 가족여행을…”
<주철현 여수시장>

가을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소중한 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여행지로 여수 섬 길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섬 길은 바로 ‘여수 10경’ 중 하나인 ‘금오도 비렁길’이다. 직벽 100여 m가 넘는 미역널방의 웅장함뿐만 아니라 궁궐나무를 기르던 황장봉산,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으로 유명세를 한껏 타고 있다. 울창한 숲과 남해의 푸른바다를 함께 즐기며, 아찔한 절벽 위에 쪽빛 남해바다의 비경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꽃 섬으로 유명한 하화도도 올해 봄 ‘꽃섬다리’를 개통한 후 4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 1호로 꼽힌 낭도는 18㎞의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이 섬 트레킹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낭도의 지척에 있는 사도는 신비의 바닷길과 공룡화석으로 태고의 신비를 현재에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섬이다.

이밖에 이국적 풍광의 거문도 녹산 등대가는 길, 희귀 동식물이 다양한 생태숲길인 거문도 동백꽃숲길. 다도해 일경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사발에 미소 짓게 되는 개도 사람길, 사람의 흔적이 뜸한 소리도 등대길, 갯가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돌산 갯가길과 화태도 갯가길 등등. 여수의 길은 바닷가 사람들의 숨결과 흔적들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때 가족애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여수의 섬으로 오시길 바란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