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옐로우시티 장성!”
<유두석 장성군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을 묘사할 때 흔히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는 표현을 쓴다. 산 좋고 물 좋기로 장성은 둘째가라면 꽤나 서럽다.

국립산림과학원이 5년 전 전국 68개 산촌의 대기청정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서 장성군 대기 중 오존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왜 장성의 공기가 이렇게 좋은 걸까. 산이 많은 때문이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60%를 넘는 곳이 장성이다.

물은 또 어떤가. 보해양조가 괜히 장성군에 터를 잡은 게 아니다. 물이 좋아야 좋은 술을 만든다고 믿은 보해양주 창업주 고(故) 임광행 회장은 좋은 물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 물 좋기로 소문난 장성군 영천리 방울샘을 발견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보해양조의 모든 술은 영천리의 지하 253m 천연암반수로 만든다.

우리 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라는 색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만드는 게 골자인 이 프로젝트는 장성 본연의 아름다움에 ‘꽃’의 화사함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옐로우시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성의 대표 축제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은 쓸쓸한 계절로도 불린다. 황룡강변을 노랗게, 또 울긋불긋하게 수놓은 꽃들을 보면 쓸쓸해질 겨를이 과연 있을까? 다음달 13일부터 29일까지 황룡강 일원에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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