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기획
남도일보 황금연휴 레저-곡성

“맑은 섬진강 기찻길 따라 곡성에서 추억을…”
심청전 배경 ‘孝의 고장’…영화 ‘곡성’ 흥행으로 주목
랜드마크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바이크·장미공원 ‘인기’
10월 6~9일 제17회 곡성심청축제…전통혼례 행렬 장관

2-5 섬진강기차마을
섬진강을 따라 가족들과 함께 낡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곡성’은 이번 추석연휴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사진은 곡성의 랜드마크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군 제공

전남 동북부에 위치한 곡성군은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 전남 구례군·순천시와 화순군·담양군과 접하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을 따라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가 운행돼 옛 향수와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인구 3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작은 지역이지만 지난해 스릴러 영화 ‘곡성’이 관객 68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 무대였던 곡성군도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2-8 레일바이크
자연을 벗 삼아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를 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

특히 매년 5~6월에는 ‘1004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9월에는 수천만송이의 화려한 장미가 피어 봄과 가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오곡면의 압록유원지에는 여름철 하루 1만여명의 피서객이 모여든다.
 

2-9 장미공원
아시아 최대 규모인 4만㎡ 공원에서 1천4종의 장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곡성 기차마을단지 내 장미공원.

1950년 남원에서 침입하려는 공산군을 맞아 순직한 충혼탑이 태안사 경내에 세워져 있고 오곡면에는 1951년 9월 1천500여명의 공비에 맞서 싸운 희생자를 추모하는 충혼탑이 건립돼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죽곡면에 위치한 ‘강빛마을’은 전국 전원마을 중 최대 규모의 유럽풍 전원주택 100여채가 들어서 있는 등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해 수도권 등지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2 제16회 곡성심청축제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는 기차마을 일원에서 제17회 곡성심청축제도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은 제16회 심청축제 ‘심청이 시집가는 날’ 전통혼례 행렬.

뭐니 뭐니 해도 곡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1933년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철로와 역사였다. 1914년 이리에서 여수까지의 전라선이 개통되면서 곡성역은 19년이 지난 후에 탄생됐다. 이후 1999년 전라선 직선화 사업이 되면서 옛 곡성역은 60여년의 임무를 끝으로 폐선이 된 철로와 함께 철거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폐선이된 철로와 역사를 곡성군이 매입하면서 2005년 섬진강 기차마을이 문을 열었다.

섬진강기차마을의 ‘구 역사’는 1930년대 표준형 역사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 돼 근대문화 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예스러운 풍경이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대도시와의 연결은 끊겼지만 곡성역은 칙칙폭폭 소리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섬진강둘레길2
섬진강 둘레길을 따라 걷는 학생들.

또 자연을 벗 삼아 철로 위를 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도 곡성을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중 하나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 거리의 레일바이크 코스는 포근하게 감싸는 능선과 은은하게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이어져 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한마음으로 페달을 밟는 경험은 색다른 재미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심청한옥마을2
심청한옥마을 전경.

지난해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섬진강 침실습지’도 들러야 할 곳중 하나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섬진강 중류지역인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등에 걸쳐있는데, 면적만 203만㎡에 달한다. 2015년 자연생태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인 수달, 흰꼬리수리와 Ⅱ급인 삵, 남생이, 새매, 큰말똥가리 등이 발견돼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침실습지는 특히 일교차가 큰 계절엔 습지 중간 중간에서 뭉게구름처럼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안개가 왕버들나무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자태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이번 연휴기간엔 섬진강기차마을에서 10월6일부터 9일까지 제17회 곡성심청축제도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태안사4
동리산 자락에 위치한 태안사. 태안사로 들어가는 2.2㎞ 계곡은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 가을에는 짙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 낸다.

심청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심청 시집가는 날’이다. 문화광장 짚풀마당에서 전통혼례식으로 치러진다. 진중하고 화려한 이벤트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혼례는 곡성향교 유림과 곡성문화원에서 맡아 진행한다. 꼼꼼한 혼례진행 등을 통해 품격 있고 예의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전통혼례식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전통혼례식을 직접 연출하는 사람들은 곡성 지역민들로 구성된다. 곡성향교 회원들과 지역에서 끼와 감각이 있는 주민 30명을 뽑아 연출과 분장을 통해 지역주민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전통혼례 의상과 대례상, 병풍 등 소품들은 최상급이 준비된다.
 

사과 (2)
곡성의 대표적인 특산물 사과.

또한 전통혼례식을 축하하기 위해 ‘심청 시집가는 날’행렬단이 축제장을 한바퀴 돌아 나선다.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가 행렬에 들어가 축제장을 돌며 관광객들의 축하와 환영을 받는다. 시집가는 날 행렬은 매일 오후 3시에 관광객과 함께 한바탕 흥과 음악이 있는 가운데 규모있게 펼쳐진다.

풍물패 길놀이 농악단을 시작으로 기수단, 청사초롱을 든 어린이와 가마탄 신랑과 신부가 행렬단을 이끈다. 가마꾼, 수모, 봇짐아범, 어우동, 심청 캐릭터탈, 혼례식 출연자 등 70명이 행렬을 이뤄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참게매운탕
곡성의 대표음식인 ‘참게매운탕’ 한상.

■가보고 싶은, 머물고 싶은 곡성

1박2일 코스 <용산역출발→곡성역도착→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 → 증기기관열차 → 섬진강 레일바이크 → 천문대 → 체험 및 숙박 → 도림사 → 단군전 → 청계동계곡>

2박3일 코스 <1일차 곡성기차마을관람→중식→증기기관차·장미공원·섬진강레일바이크→ 숙소→석식→섬진강천문대/2일차 숙소출발 → 조태일시문학관·태안사 →중식→섬진강래프팅 또는 계절별 농촌체험→ 숙소→캠프파이어 및 레크레이션→휴식/3일차 숙소출발→섬진강 자전거하이킹 또는 트레킹·산업체 견학→ 중식 → 곡성역출발→용산역도착>
 

멜론 (2)
곡성의 특산품 멜론.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은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