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낙조가 아름다운 ‘노을 관광 1번지’ 영광
‘백수해안도로·칠산타워’서해안 절경 한 눈에 ‘만끽’
보리굴비·간장게장 백반 등 진미 식객도 절로 감탄

영광으미 대표적 관광지인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과 갯벌, 황금낙조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사진은 백수해안도로 전경.

▶해안 드라이브 코스 ‘백수해안도로’

16.8km에 달하는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변에 붉은 노을이 들어서면 바닷물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그 장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맑은 날 서해바다를 바라보면 칠산도와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송이도, 칠산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안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km의 해안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수해안도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노을 전시관은 세계의 노을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이 갖추어져 있으며, 멋진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와 입체 라이더 영상(4D) 감상 등 다양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영광 칠산타워

▶전남 최고 높이에서 서해바다가 한눈에...‘영광 칠산타워’

염산면 향화도에 건립된 영광칠산타워는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싱싱한 수산물 등 우리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공간으로 영광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에서 가장 높은 높이 111m 규모로 전망대, 수산물판매센터, 향토음식점 등이 갖춰져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서해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따라 서해 칠산바다 너머로 타오르는 노을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단풍먹은 불갑사

▶사시사철 색다른 천년의 고찰,‘불갑사’

호남의 명찰로 유서 깊은 고찰인 불갑사는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법성포에 들어와 불갑산에 처음으로 세운 절이다. 일주문을 지나 상록수가 호위하는 오솔길을 올라 만나는 불갑사의 대웅전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봄에는 불갑사 가는 길에 화려하게 핀 벚꽃길, 여름에는 붉은 꽃잎이 휘날리는 배롱나무 꽃길, 가을에는 불갑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와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꽃이 진 후 피어난 푸릇푸릇한 상사화 잎과 대비를 이루는 하얀 눈이 쌓인 풍경이 일품이다.

▶칠산바다를 품은 ‘가마미 해수욕장’

유난히 백사장이 넓은 가마미 해수욕장은 영광 9경 중 하나로 깨끗한 바닷물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해안선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기를 맡으며 오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해수욕장의 앞면에는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띄워져 있고 그 사이로 한가롭게 떠다니는 어선들의 모습에서 평화로움이 한껏 묻어난다. 특히,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낙조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낸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4대 종교 성지로 떠나는 힐링 여행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불교를 최초로 전래한 법성포에 자리잡고 있다. 간다라 양식의 유물관과 국내에서는 유일한 4면 불상 등의 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법성면 진내리 좌우두 일원에 마라난타상, 부용루, 기념관, 데크, 기념광장 등의 시설물들을 조성하여 관광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원불교 영산성지

원불교 영산성지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20여년의 구도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곳이며 원불교의 발생지이다.
 

기독교 성지인 염산교회

염산면에 위치한 기독교 성지는 세계 교회역사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순교지로 꼽힌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염산교회 77명·야월교회 65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염산면 야월교회에는 65인의 순교자를 기리는 순교기념관과 종탑이 있으며 십자가 조각공원, 순교 기념탑 등과 함께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교회식당 등도 갖추고 있다.
 

천주교 순례지

영광성당에는 조선시대 신유박해(1801년) 당시 순교한 신자들을 추모하는 천주교 순교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광 천주교 순교지는 광주대교구에서 운영하는 천주교성지순례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매년 수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모싯잎 송편

▶영광 먹거리

영광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굴비한정식과 간장게장 백반, 그리고 보리올포크, 보리새우, 덕자찜, 황토갯벌장어, 청보리 한우, 백합 등을 들수 있다.

굴비의 본고장인 영광에서는 해풍에 말린 참조기를 통보리 속에서 몇 달간 숙성시켜 제대로 말린 영광 보리굴비를 떠 올린다. 맛이 일품인 보리굴비와 함께 장대찜, 서대찜 등 영광의 풍부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상이 넘치도록 정성스레 한상 차려내는 굴비한정식은 영광의 제1미로 손꼽힌다.
 

굴비한정식

간장게장은 영광 지역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특유의 조리법으로 만든 천연 간장을 사용한다. 신선하고 살과 알이 꽉 찬 좋은 영광 게와 천연 간장이 만나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어 찾는 이가 많다.
 

간장게장

영광에서는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황토갯벌에 장어를 자연 상태로 놓아 18개월 이상을 키운다. 황토갯벌은 해수와 담수가 섞여 어류와 수산생물 등 먹이가 다양하고, 물이 드나들며 장어가 자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영광 장어는 자연산 장어에 가까운 쫀득한 육질과 맛을 자랑한다.
 

황토갯벌장어구이

 

 

조개의 여왕 백합은 영광에서 연간 30톤 이상 생산되는 영광의 특산품이다. 백합은 회, 죽, 탕, 구이, 찜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식품이나 미용식품으로 인기 있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의 으뜸 별미로 유명하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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