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연루’ 광주·전남 교원 증가세
2014년 3명→지난 해 16명으로 5배 ↑
최근 4년간 40명 징계…절반은 교단 복귀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광주·전남 지역 교원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성비위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성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은 40명(광주 15명·전남 2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3명, 2015년 12명, 지난 해 16명, 올 상반기 9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교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장과 장학사도 2명과 1명씩 각각 적발됐다.
성폭력이나 성추행, 성희롱이 대다수며 음란물 유포와 원조교제, 동료교사 성추행, 야한 동영상 시청 등도 포함됐다.
징계를 받은 교원 40명 중 5명은 파면, 15명은 해임 처분돼 교단을 떠났으나 이 중 절반은 정직이나 감봉, 견책 처분을 받고 교단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 복귀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중요한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성비위 교원들의 손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 하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성비위에 관해 좀 더 국민상식에 부합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관련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성 비위로 징계받는 교원은 2014년 44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 97명, 지난해 135명, 올해 상반기 기준 9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