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제주와 수중 혈투 끝에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중 혈투에서 제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광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반 42분 제주 박진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완델손이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양팀 모두 볼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24분 광주의 임선영이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골대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제주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2분 박진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번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받아 다시 슛을 날려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6분 나상호와 완델손을 맞바꾸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후반 10분에는 이종민 대신 김민혁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김민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완델손의 헤더가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35분 조주영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양팀 모두 공격수 숫자를 유지하며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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