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해양쓰레기, 대책 마련 시급
생활쓰레기·폐스티로폼 등 해마다 증가
국비지원·정부주도 상시 수거대책 절실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지속해서 늘고 있으나 수거나 처리 예산 부족 등 어려움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 여수시의 경우 365개의 섬과 두 개의 해상국립공원이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감당키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연인원 1만 명과 정화선, 어선·차량 등 60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매년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지난해는 14억 8500만 원을 들여 폐스티로폼 112t과 일반 쓰레기 1860t을 수거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총 41억 7700만 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5380t을 치웠지만, 해양쓰레기 발생과 조류에 밀려오는 쓰레기는 여전한 실정이다.
여기에 사업비 감소 및 어촌인구 고령화도 해양 쓰레기 처리의 또 다른 어려움이 되고 있다.
해양관광 활성화로 해안 쓰레기에 대한 관광객 민원이 심각한 여수시의 경우 지난해 지역발전특별회계 4억 원이 올해 2억 원으로 대폭 깎이며 바다 쓰레기의 신속한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조류에 의한 타 지자체의 쓰레기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중앙부처의 주도적 관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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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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