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금세기 정원’ 전남 제4호 민간정원 등록

고흥군은 죽암농장의 ‘금세기 정원’이 최근 전남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민간정원 등록은 지난 2013년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시작됐으며, 정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이다.

‘금세기 정원’은 죽암농장의 김종욱 대표가 간척지, 축사 주변 녹화를 위한 취지로 시작해 지금은 농장 부지 내 정원면적만 약 1만6천평이 넘는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정원에는 1만430㎡에 달하는 한반도지형 수변공원을 비롯해 편백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소나무숲, 야생화와 잔디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총 64종의 수목과 93종의 초화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녹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금세기 정원’은 농장 부지 내 축사, 양묘장 등 농·축산 시설과 어우러진 대표적인 농업정원으로, 넓은 들판과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원을 약 1시간 동안 탐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속 여유를 찾게 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 앞으로도 지역 내 숨어있는 우수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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